2022 고카프 킨텍스 더 파이널 시즌 PART 1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캠핑 붐이 일었다. 코로나 초기만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던지 마스크 필수 등으로 인해 여행도 못 다니고 하다 보니, 캠핑이 인기를 끌게 된 것 같다. 사람이 적은 곳에서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프라이빗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맛있는 요리도 해 먹는다. 모닥불도 피우고 감성사진도 남긴다. 추억을 남기기엔 이만한 게 또 없는 듯하다. 그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좋다. 다만 캠핑 장비가 조금 필요하다. 반드시 비싼 것일 필요는 없지만 야영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캠핑 장비가 필요하다. 캠핑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들을 보면 장비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캠핑 장비 가격을 보면 정말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것은 몇만 원부터 비싼 것은 몇백만 원까지 가격차이가 어마 어마 하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았다. 캠핑장에 가서 텐트를 치고 이것저것 장비를 세팅하면 자연히 옆팀이나 주변의 다른 캠퍼들의 장비들과 비교하게 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에서 꿀리지 않기 위해 이쁘고 좋은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캠핑장에서 이쁘고 감성적이면서 좋은 장비들로 화려하게 세팅을 해놓으면 주변 캠퍼들의 부러운 시선도 느끼고 자부심도 느낄 듯하다. 그런 경험을 하다 보면서 장비 욕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카페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중고거래도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다. 캠핑 붐과 더불어 캠핑 장비 산업도 급격히 부상한 것 같다. 고카프(국제 아웃도어 캠핑&레포츠 페스티벌)도 그런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입장료
입장료 정가는 12,000원인데 사전등록 기간동안 사전 등록을 하면 40% 할인받아 7,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행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사전등록 기간이 끝났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했다면 현장등록으로 해야 한다. 다른 박람회 같은 경우도 원래는 유료이지만 사전등록기간에 등록을 하면 무료인 경우도 많은데 이 고카프 같은 경우는 인기가 많아서일까? 고카프는 무료로 가기가 힘든 것 같다. 캠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할인 행사도 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겠지만, 캠핑 초보라던지 그냥 한번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비용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케이스이다.
고카프 무료입장 방법
나는 캠핑을 몇번 가봤지만 캠핑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지인을 따라 몇 번 같이 가본 게 전부이다. 그 때 좋은 추억이 생겨서 캠핑에 조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직 캠핑 장비를 구입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위에 얘기한 것처럼 나는 캠핑 장비를 살 생각은 없고 그냥 구경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가족들과 같이 가려니 다소 비용이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무료로 입장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고카프에 무료입장하는 방법은 총 3가지이다.
1. 무료입장 방법 1
첫 번째 무료입장 방법은 내가 했던 방법이고, 지금은 불가능하다. 다음 행사때 사용 가능한 방법이다. 10월 1일부터 고카프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9월 17일쯤인가 네이버에 고카프 무료입장으로 검색을 해봤다. 고카프에 참가하는 업체가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에서 선착순으로 무료입장권을 준다는 글이 있었다. 거기서 제시한 방법대로 신청을 했다. 사전등록을 하니 9월 마지막 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바코드가 왔다. 이 부분에 있어서의 꿀팁은 작은 업체를 공략하는 것이다. 초캠장터에도 무료 입장권 500장이 선착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초캠장터는 캠퍼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커뮤니티여서 회원수가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규모가 작은 참가업체에 신청을 해서 편하게 신청을 받았다. 11월 25일~11월 27일에 또 킨텍스에서 2022 고카프 킨텍스 더 파이널 시즌 PART 2가 열리는데 나는 이 때도 이 방법으로 또 신청할 예정이다.
2. 무료입장 방법 2
두 번째, 세 번째 무료입장 방법은 조금 힘든(?) 방법일 수 있는데 오늘 고카프에 갔다가 알게 된 방법이다. 입장권이 손목에 밴드 형식의 스티커인데 이걸 갖고 있으면 재입장이 가능하다. 오늘 오전부터 고카프에 가서 잠깐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밖에 잠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데 킨텍스 전시장 입구에서 고카프를 관람하고 나오신듯한 어떤 어르신께서 나한테 '캠핑?'이라고 하시길래 '네?'라고 했더니 손목에서 팔찌를 뜯어내시더니 나한테 이거 갖고 가서 보라고 하시는 거다. 아마 내가 표가 없는 줄 알고 배려를 해주신 듯하다. 그래서 내가 아~ 저도 있다고 손목을 보여드렸다. 그래도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돈 내고 가서 보긴 좀 부담스럽고 한번 구경은 해보고 싶다면 용기를 내서 관람 후 나오시는 분들께 혹시 관람 끝나신 거면 팔찌를 양도받을 수 있을지 여쭤보고 팔찌를 받는 방법이다. 팔찌에 어떤 개인 정보나 그런 것이 전혀 없고, 바코드 같은 것도 아닌 그냥 단순 종이 스티커 인쇄물이기 때문에 넘겨주시는 입장에서도 찝찝할 건 없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고, 만약 거절당했을 때는 마음에 상처 및 부끄러움을 각오해야 해서 쉽지는 않은 방법일 듯 하나, 오늘 나의 상황처럼 먼저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행운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이 방법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조금 더러운(?) 방법인데 마지막 세 번째로 무료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3. 무료입장 방법 3
마지막으로 세 번째 무료입장 방법이다. 이건 조금 더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그렇게 더럽지는 않을 수 있다. 오늘 갔다 와보니 관람시간이 짧으면 1시간도 안 걸릴 듯하고 길게 보려면 하루 종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오전에 보고 나올 때 보니 오전에 짧게 1~2시간 관람 후 나오시는 분들도 꽤 되는 듯했다. 나오면서 보니 대부분 팔찌와 참가업체의 리플릿 같은 것들을 전시장 입구 쪽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시는 장면을 봤다. 가서 슬쩍 봤더니 팔찌도 많이 있었다. 쓰레기통이라 조금 더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음식점이나 일반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이 아니라 전시장 입구 쓰레기통이어서 그런지 대부분 행사에서 나온 종이류 같은 쓰레기들이었다. 이걸 주워서 들어가는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나도 점심 먹고 재입장 후 최종적으로 나왔을 때 저기다가 입장권을 버리고 갔다. 쓰레기통을 뒤질 때 조금 얼굴이 화끈거릴 수 있지만 구석에 사람들 없는 쓰레기통 쪽으로 가서 눈으로 스캔 후에 팔찌가 있다면 0.5초 만에 빛의 속도로 딱 꺼내면 된다. 어디까지나 정말 돈 내고 보긴 부담스러울 때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가장 좋은 것은 첫 번째 방법일 것이다.
개인적인 평가
나는 캠린이여서 그런지 재미도 있었지만 굳이 사고 싶은 것들이 있지는 않았다. 대신 참가업체들 별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거기서 소소하게 사은품 주는 것들이 있어서 몇 군데 참여를 했다. 사은품 득템도 좀 하고, 재미도 있긴 했지만 만약 12,000원 현장등록으로는 오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고, 사은품으로 7,000원 정도의 득템을 한 것 같아서 7,000원 정도는 그래도 올 수 있을 듯 하긴 하다. 물론 위 방법으로 무료로 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다. 11월 25일에도 가고 싶다. 혹시 이 글의 첫 번째 방법으로 인해 무료 입장권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소소한 팁을 드리는 것에 만족해야겠다.
* 고카프 더 파이널 파트2 무료 입장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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